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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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젊을 때부터 관리해야

작성일 : 2004-09-02
골다공증은 여성이 남성보다 5∼15배나 많은 대표적 여성질환.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중단되는 폐경 이후 흔하다. 대한골다공증학회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대 9.5%, 50대 23%, 60대 46.9%, 70대 71%가 
골다공증으로 나타났다. 


낮은 검진율 
학회 조사 결과 전국 5개 도시에서 전문의를 찾은 55세 이후 여성 환자 중 
10%만 골밀도 검사를 받았다. 골밀도검사란 뼛속의 칼슘과 단백질이 
얼마나 빽빽하게 차 있는지 살펴보는 검사. 척추나 손목팔목 뼈를 보는데 
통증이 없고 10분 이내로 끝나는 간편한 검사다. 골밀도가 정상 평균치에 비해 
30% 이상 감소하면 골다공증이며, 12∼30% 감소하면 골감소증이라 진단한다. 
50세 폐경 전후 여성이라면 내시경 검사를 받듯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최근 키가 줄었다면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골절(척추가 깡통처럼 
찌그러드는 골절)일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받는다. 

인식 부족이 문제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질 수 있는 단순히 귀찮은 질환이 아니다. 
엉덩이관절의 골절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 질환일 수 있다. 골절로 
꼼짝 못하고 수개월 동안 누워 지내게 되면 혈전이 생겨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삶의 질도 심각하게 파괴한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레저와 스포츠여행 등 노인들의 신체활동이 
늘어나지만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 이를 심각하게 제한하기 때문이다. 
학회가 중년여성 2백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5%가 뼈가 
아프거나 시리지 않으면 굳이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골다공증은 골밀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까진 대부분 증상이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이 확인되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수칙이 있다 
뼈에 보약은 운동이다. 이때 운동은 바닥에 체중이 실려야 한다. 
발바닥으로 땅을 구르는 가벼운 조깅이나 구기운동, 에어로빅, 등산이 
해당된다. 수영이나 맨손체조, 걷기는 골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 
운동은 가능하면 30세 이전 젊을 때 시작한다. 곳간에 곡식을 채워두듯 칼슘을 
가득 채워야 폐경 이후 칼슘이 빠져나가더라도 버틸 수 있다. 중년을 넘긴 
경우라도 예방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라면 과격한 운동 대신 관절의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하는 가벼운 
운동을 선택한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와 우유가 도움이 된다. 버섯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도 좋다.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대신해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콩이나 
자두도 도움이 된다. 가 끔 햇볕에 피부를 노출하는 것도 비타민 D의 합성을 돕는다. 
기미가 생기기 쉬운 얼굴보다 팔이나 몸통다리 등에 햇볕을 쬔다. 

전문치료제가 있다 
일주일에 한번 복용하는 포사맥스나 코에 뿌리는 칼시토닌, 유방암 위험성이 
없는 랄록시펜, 폐경증후군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여성호르몬 제제 등 골밀도를 
높여줄 수 있는 약물들이 있다.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뒤 
복용한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의사 

<골절이 잘 생기는 사람> 
1.골밀도가 낮은 사람 2.과거 골절을 경험한 사람 3.여성 4.나이가 많은 사람 
5.칼슘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 6.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 7.술을 자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 8.간이나 콩팥위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9.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10.갑상선 호르몬이나 부신피질호르몬 등 호르몬 제제를 
오래 복용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