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임신중 무계획적 식사·휴식, 산후비만 고통으로 ‘부메랑’

작성일 : 2006-05-08
“출산 후 몸이 15kg이나 불어 대중목욕탕 가기도 두렵고 가끔은 남편과 아이가 
원망스럽기도 해요.” 3년 전 출산 이후 아이와 양육전쟁을 치르느라 미처 체중관리를 
못했다는 주부 윤정숙씨(35)는 산후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많은 엄마가 출산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기도 전에 늘어만 가는 체중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산후비만을 당연한 현상으로 치부해 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산후비만으로 인한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이의 정서와 가정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중년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반드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임신은 기본적으로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이 증가되고 
‘무조건 많이 먹고 잘 쉬어야 한다’는 잘못된 사회통념이 임산부에게 과도한 영양 섭취와 
운동부족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 소비되지 않은 열량은 모두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이다. 

따라서 산후비만을 예방하려면 임신초기부터 적당한 칼로리 섭취와 몸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임신 6개월까지는 하루 약 150kcal, 7개월 이후에는 약 350kcal만 더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며 
가벼운 걷기, 스트레칭, 일정한 가사활동 등으로 생활 리듬을 유지하면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산후비만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출산 후에는 체중증가가 고착화하지 않도록 일정한 산후조리 기간이 경과하면 정상체중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 보고에 따르면 임산부의 40%는 임신 전 정상 체중으로 회복되지 
않고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해 산후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무엇보다 
출산 후 체중과 체형관리를 꾸준히 해 산후비만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출산 후 체중 
증가가 부종이라 생각해 관리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산후 3~6개월 이내에 정상 
체중으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 음식은 가능한 오래 씹고 포만감이 올 때는 과감하게 
수저를 놓아야 하며 가벼운 운동은 10분, 20분, 30분으로 조금씩 늘려나가는 게 좋다. 

모유수유의 경우 약 500kcal 정도의 열량이 소모되므로 산후 비만 예방과 아이의 건강에 
좋다. 또한 모유를 먹이면 유두에 자극이 가면서 자궁이 수축되어 복부의 탄력도 쉽게 
회복된다. 이미 산후비만인 경우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셀룰라이트를 파괴해 지방을 
분해하는 주사, 메조테라피, 카복시테라피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시술적 치료와 
함께 식생활개선, 꾸준한 운동이 동반되지 않으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 후에도 
다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 높아진다. 따라서 비만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해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정확히 진단하고 각자의 생활패턴에 맞는 교정방법을 
찾아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출처 :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