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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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유혹 봄햇살 이렇게 피부관리

작성일 : 2006-03-06
봄볕은 가을볕보다 약하게 느껴진다. 아직 한기가 남아 있어 가을볕보다 따거움이 
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햇볕을 감각으로만 느끼는 데서 오는 오해다. 
‘봄볕에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봄볕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실제로 봄볕은 겨우내 실내활동과 의류 등으로 자외선이 
거의 미치지 않았던 피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 햇볕이 피부건강에 안 좋은 이유는 자외선 때문이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장파장(UVA)·중파장(UVB)·단파장(UVC) 등으로 구분되는데, 
살균력이 강한 UVC는 오존층에서 거의 걸러지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파장은 UVB와 UVA. 파장이 가장 긴 UV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거쳐 진피층에 도달하며, 피부를 검게 만드는 주요인이다. 
즉, 단시간에 멜라닌의 산화를 촉진해 피부색이 검게 되는 ‘선탠’상태를 만드는 것. 
중간 파장인 UVB는 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켜 홍반이나 수포의 원인인 화상을 
일으킨다. 여름철, 햇볕에 노출된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라 가렵거나 따가우며, 
물집이 생겨 피부가 벗겨지고,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UVB에 노출되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자외선 차단제 피부보호를 위해 중요한 것은 자외선 접촉을 줄이는 것. 
기상청에서 매일 자외선 지수를 발표하는 만큼 지수가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운동 등으로 야외활동이 불가피하다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에 챙이 넓은 모자를 사용하는 게 좋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UVA와 
UVB 모두를 막아 주는 것이 좋은데,UVB 기준으로 차단지수(SPF)가 15 이상이면 좋다. 

●피부의 보약 과일 비타민A·C·E 등 항산화제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야채, 
견과류 등은 DNA와 세포막 손상을 최소화해 피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A는 
바르는 형태로도 상품화돼 있으며, 이보다 더욱 효과가 강한 레틴산은 의사의 처방을 
얻어 화장품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레틴산은 자외선 때문에 감소한 피부섬유(콜라겐)의 
합성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손상된 피부의 복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 손상의 
원인인 각종 분해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C·E 등도 
바르는 형태로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 안전성과 효과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 자외선으로 
생긴 잡티는 미백제로 제거하지만 가벼운 필링이나 레이저 치료도 효과적이다. 

●잦은 세안은 금물 봄철은 습도가 낮고 황사 등 먼지가 많아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더러워지기 쉬워 자연 씻는 횟수가 많아진다. 그러나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피부과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목욕은 
하루에 1차례 정도가 좋은데, 이 때 다음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하며, 시간은 15분 이내가 좋다. 
▲약산성 비누를 사용하되 세안시에는 거품을 많이 낸 후 로션 바르듯 부드럽게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때를 미는 타월은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좋은 보습효과를 보려면 욕실을 나서기 전, 즉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제를 
발라준다. 보습제는 로션보다 크림 타입이 효과적이다. 전문의들은 “이밖에 환절기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함께 하루에 큰 컵으로 8잔 이상의 물을 마셔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