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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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태교법

작성일 : 2005-01-24
대개의 남편들은 임신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아빠가 된다는 즐거움에 마냥 들떠 있지만 
임신한 아내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기 때문에 그렇지 못하다. 이럴 때 
아내의 감정조종사 노릇을 해줘야 하는 게 남편의 역할. 그것이 뱃속의 아기를 
사랑하는 방법이고, 태교에도 보탬이 되는 방법이다. 

▣ 200% 효과 만점 아빠 태교 
아내의 정서관리, 영양관리를 책임진다, 임신부 옆에서 가장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존재가 바로 남편인 이상, 아내의 몸과 마음이 늘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아내의 정서관리, 
영양관리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그만큼 아빠라는 존재는 태아와 
임신부에게 절대적이다. 생색내기가 아닌, 가장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몫이다 보통 
남자들은 임신을 하고 태교를 시키고 아기 낳는 것은 여자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남편과 아내 공동의 몫이다. 

아내에게 무언가를 해준다는 생색내기식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인 아기를 위한다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 태담을 하거나, 그림책을 읽어준다 좀 어색하고 쑥스럽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아기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출퇴근 때에도 “아빠 회사 갔다 올게. 
엄마랑 잘 놀아라.” “오늘 재미있게 잘 놀았니?” 하고 인사한다. 태아를 가족으로 
인정하고 집안에 있는 가족들에게 설명해 주는 기분으로 그대로 편하게 이야기하면 
되는 것이다.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주거나, 퇴근길 CD나 테이프를 사와서 
음악을 들려주는 것도 좋은 태교법이다. 공부를 하여 만반의 준비를 한다 임신부 
자신이 임신이나 출산의 메커니즘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남편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임신부는 아무런 이유 없이 예민해지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때 남편이 임신이나 출산 지식을 가지고 아내를 
도와준다면 든든하고 안정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집안일을 도와 임신부의 피로를 덜어준다. 임신중인 아내가 하게 되면 배에 압박이 
들어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될 집안일들이 있다. 무거운 것을 옮기거나, 이부자리를 펴고 
개는 일, 화장실 청소,다리미질 등. 이런 일들은 남편이 솔선수범해서 도와주도록 한다. 
남편의 도움을 받으면 몸의 부담이 덜 가는 것도 있겠지만 남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심신을 안정되게 한다. 출산준비도 같이 한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아내는 불안감이 심해진다. 
두 사람이 함께 출산에 대한 준비사항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의논하면 아내의 불안이 
줄어들고 안정된다. 입원에 필요한 용품의 준비, 출산할 병원, 친정이나 시댁 등의 
연락처 일람표를 만들거나 아내가 입원했을 때 남편이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서로 
의논한다. 또 출산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므로 남편으로서는 언제든지 연락이 닿도록 
장소를 확실히 밝혀놓는 것도 중요하다. 아내에게 연락을 받지 못하는 장소에 있을 때는 
자신이 먼저 전화를 한다. 

입회출산도 고려해 본다. 입회하지 않은 남편보다 출산에 입회한 남편이 육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으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분만이
더 순조롭게 잘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이런 의미에서 남편이 입회하는 것은 
산모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므로 순산의 효과가 높을 수 있다. 담배를 끊는다 담배는 
들이마시는 연기보다 내뿜을 때의 연기에 2~3배나 더 많은 유해물질이 있다. 따라서 
남편이 담배를 피울 경우에는 아기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롭다. 아기가 생기면 
이것을 기회로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 이것부터가 아빠가 되기 위한 중요한 임무이다. 

▣ 아빠 태교, 이래서 좋아요 태아는 아빠의 목소리에 귀를 잘 기울인다 자궁 내에서는 
남성의 목소리가 여성의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남성 
목소리의 주파수가 여성 목소리의 주파수보다 더 낮기 때문. 아빠의 태교가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빠의 존재를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태아는 엄마를 본능적으로 
느끼고 인식하고 있지만, 아빠의 경우에는 고정적이고 주기적으로 말을 걸어오지 않는 한 
아빠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아빠의 태담은 더더욱 필요하다. 
엄마와 아기는 사랑받고 있다는 행복감에 가득차게 된다 아빠가 태교에 적극 참여하게 되면 
그것을 지켜보는 엄마는 정서적인 충만과 안정감을 얻게 돼, 행복하다고 느끼거나 
감동을 받는다. 그런 엄마의 감정이 고스란히 태아에게 옮아감은 물론이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