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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미만 영유아,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수’

작성일 : 2011-10-18

[Doctor’s advice] 5세 미만 영유아, 폐렴구균 예방접종 ‘필수’



 
■ 안양봄빛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석민 전문의

독감과 신종플루 예방접종의 시기가 왔다. 가을철 건조한 바람이 불면 독감 바이러스가 
더욱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과 만성질환자, 노인들로서는 예방접종이 
필수이다. 특히 ‘똑순이 엄마’들은 아이에 관한 것이라면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는데, 
아이 건강과 직결된 부분에서 자칫 방심하기 쉬운 것이 ‘폐렴구균성 질환’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독감과 함께 아이들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폐렴구균은 
우리 몸 곳곳에 침범해 균혈증ㆍ패혈증, 수막염, 급성중이염, 폐렴 등을 일으킨다. 
질환 초기에는 단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열이 나고 힘이 없거나 아이가 계속 보채는 
증상이 전부이다. 하지만 일단 발병하면 심할 경우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제대로 아는 엄마가 드물다. 

5세 미만 영유아들이 폐렴구균의 주요 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160만명 이상의 인구 중, 5세 미만의 영유아가 절반을 
차지한다. 요즘같이 독감이 유행하는 환절기에는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더욱더 불안정
해지기 때문에 기침이나 재채기만으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영유아들도 일찍부터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고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폐렴구균성 질환에 걸리면 병원에서는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 항생제 처방률이 급증하면서 
패혈증이나 수막염 등 중증 폐렴구균성 질환의 경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다. 
특히 최근에는 90여 가지에 이르는 폐렴구균 중 19A라는 독종 폐렴구균이 국내에 
급증하고 있는데, 유독 항생제 내성이 강해 치료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가 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아 아이에게 행동장애나 인지장애를 남길 수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

폐렴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국내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으로는 13가와 10가가 있다. 이는 예방할 수 있는 폐렴구균의 
숫자를 의미하며 13가는 13개를, 10가는 10종류의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생후 2ㆍ4ㆍ6개월, 12~15개월, 총 4회 맞는다.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19A 폐렴구균은 13가 백신인 ‘프리베나13’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기존 7가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한 소아의 경우 72개월 전에 13가 백신을 한 번 더 
보충접종하면 19A 등의 균을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 대한소아과학회에서도 보충접종을 
통해 19A 폐렴구균을 예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정리 | 박영순 기자

출처 : 포커스 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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