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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고추는 작아도 맵다>

작성일 : 2005-05-23
뮤지컬 <고추는 작아도 맵다>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한 4명의 산모들과 애기를 못 낳는 여인의 이야기

날      짜 : 2005년6월2일 - 2005년6월2일
시      간 : 오후7시30분 - 오후9시00분
장      소 : 문예회관 공연/소공연장
공연시간 : 19:30
입  장 료 : 무료(초대권 지참)
문의전화 : 02-744-4817(주)어뮤징씨어터


공연단 대표 인사말

| 극단 대표 최 따찌아나
이번 한국공연이 성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램프라이트 극단은 작년에 한국에서 공연한 뮤지컬 «사랑과 비»의 후속 작품으로 금년에 새로운 뮤지컬 «고추는 작아도 맵다»라는 재미있는 제목의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작년에 «사랑과 비»를 공연한 후, 한겨례 신문은 우리들의 활동을 평가하면서 '고려인 3세대 노래하고 춤추다'라는 기사를 게재하고 희망을 가진 젊은 고려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자세히 소개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금년 5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23회 전국연극제에 해외동포 극단 초청 작품으로 결정해 주신 <한국연극협회> 이종훈 이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대전연극협회, 대구연극협회, 구미문화예술회관,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 및 안양문예회관> 측에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2005년 경기 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저희 극단을 초청해주신 경기관광공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려인들의 각종 문화예술 지원 을 위해 항상 애써주시는 <재외동포재단> 한광수 본부장, 이종미 차장, 정지영 과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드립니다.
이번 저희 작품은 2005년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초청사업으로 승인되어 준비된 작품입니다. 문예진흥원의 이정만 위원님의 지도편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시고 고려인들의 작품 활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어뮤징 씨어터> 배관수 대표에게도 고마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려인 3-4세대 젊은 문화예술인들은 한국에서 추진중인 한민족 네트워크 시스템에 적극 참여하여 모국의 문화예술인들과 연계하여 좋은 창작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모국의 관객 여러분께도 저희 작품들을 통해 많은 공감을 가질 수 있으시기를 바라며, 좋은 작품으로 자주 여러분들을 만나 뵐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카자흐스탄에도 한국과 똑같은 말이 있습니다.
'고추는 작아도 맵다!' 감사합니다.



연출의 말

| 사비로바 누르비비
연극은 인생을 비추어 보는 거울입니다. 램프라이트 극단의 뜨거운 연극사랑은 저로 하여금 다시 연극을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힘든 연극 제작 현실에서 그들은 하나가 되어, 지난 5개월 동안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연습을 했습니다.
«T. 미눌린»의 원작 «자장가»를 완전히 새로 번역 각색해 주신 <어뮤징 씨어터>의 배관수 대표의 노력과 함께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제작비 부담을 감내하며 기꺼이 뮤지컬 작품을 제작하신 <램프라이트 극단>의 최 따찌아나 대표의 열성이 어우러져 이번 작품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모인 4명의 산모들과 그들의 문제를 통해 어머니들의 애기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탄생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애기를 버리려고 애쓰는 질레마의 모습은 결국 끈질지게 어머니의 탯줄로 다시 연결되어 무대는 자장가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찹니다.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한국의 관객들에게 우리들의 작품을 선 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램프라이트 고려인 극단 단원 모두는 이번 한국에서의 모국 공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줄거리

10년만에 출산을 한 여자 '왈렌찌나', 12번째 출산을 한 여자' 굴피나', 원하지 않은 애기가 태어나자 버리려고 하는 여자 '질레마', 미혼모 '알띈체츠', 그리고 평생 아기를 못 낳는 '여인'…..

자장가 선율에 맞춰 엄마들의 애기 사랑은 끝이 없지만, '질레마'만은 애기에게 젖도 먹이지 않고, 병원에서 나갈 생각만 한다. '질레마'에게 어떻게든 엄마사랑을 되찾아 주려고 애쓰는 병원 의사와 간호사. 그들과 산모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질레마'는 끄떡하지 않는다.

못생긴 외모 때문에 남자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다가 애기를 낳기 위해 할 수 없이 미혼모가 된 '알띈체츠'도, 주위 산모들의 도움과 격려로 차츰 위축된 마음도 추스리고, 스스로 힘을 얻으며 앞으로 살아갈 희망을 얘기한다.

애기를 자주 지웠던 자신의 과거 죄악으로 인해, 고통 받으며, 스스로 죄를 뉘우치지만, 이제는 애기를 낳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몸이 된 '여인'은 '질레마'가 애기를 병원에서 버리려고 하는 얘기를 듣고, 그 애기를 가져가기 위해 매일 병실을 찾아든다. 병원 간호사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수단을 써서 애기를 가져가려고 노력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애기를 위한 자장가는 결국 어머니들을 위한 자장가이기도 하다. 결국, '질레마'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애기를 찾게되고, '알뜬체츠'는 자신의 남자로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편지 한통이 도착한다.
병실에 모였던 모든 산모들이 영광과도 같은 자신의 애기들을 하나씩 안고 노래하고 춤추며 막을 내린다.


극단 램프라이트 소개

* 2003년 5월 카자흐스탄 고려극장 공훈배우 '최 따찌아나'의 주도로 카자흐스탄 고려인 청년 예술가들이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갖고 창립한 우리말 공연전문 고려인 극단
* 극단 대표 : 최 따찌아나 (Tsoy Tatyana)
* 단원
- 리 메리, 문 올가, 안 예브게니야, 차 유리, 리 따찌아나, 박 슈라, 윤 알렉산드라, 김 옐레나, 브도빈 알렉세이, 빠블로프 안톤, 벡베르게노프 마라트, 박 안드레이, 예라샤토프 루스템, 박 알렉세이, 로마노프 알렉세이, 림 라나
* 극단 소재지 : 36, Abay, Almaty, Kazakhstan
* 극단 연락처 : T) 7-3272-606300 / F) 7-3272-606448
* 공연 실적
1) 2003년 5월 : 러시아 연극 <카프카스 룰렛> 공연(알마아타)
2) 2003년 12월 : 한국 뮤지컬 <사랑과 비> 공연(알마아타)
3) 2004년 1월 : 한국 뮤지컬 <사랑과 비> 공연(서울 특별공연)
4) 2004년 5월 : 제22회 대구 전국연극제 공식 초청 <사랑과 비> 공연 (대구, 구미)
5) 2005년 5월 : 뮤지컬 <고추는 작아도 맵다> 공연(알마아타)
6) 2005년 5월 : 뮤지컬 <고추는 작아도 맵다> 한국공연 예정 (대전, 구미, 대구, 수원, 안양)
- 제23회 전국연극제 참가
- 경기 방문의 해 축하 공연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