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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여성호르몬 단독요법으로는 유방암 안 걸린다."

작성일 : 2004-11-15
'자궁이 없는 여성에겐 여성호르몬 단독요법이 도움이 된다'.

미국립보건원은 최근 1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7년 동안 여성호르몬요법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원측은 보고서에서 여성호르몬 단독투여가 골다공증 예방으로 엉덩이 골절을 감소시키며 유방암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체호르몬을 첨가하지 않은 여성호르몬제 단독투여하면 안심해도 된다는 것.
지금까지 여성호르몬요법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황체호르몬을 병행해 왔다. 여성호르몬에 황체호르몬을 섞는 이유는 자궁내막암 방지를 위해서다.

따라서 자궁근종 등으로 자궁적출을 받은 여성은 자궁내막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황체호르몬이 섞이지 않은 여성호르몬제 단독투여는 받아도 된다는 것이다.

보건원은 또 여성호르몬제 단독투여의 경우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병 발생률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밖에도 나이든 여성에선 골반골절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뇌졸중 발생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수술 등의 이유로 자궁을 잃은 여성은 폐경이 돼 여성호르몬 요법을 받는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뇌졸중 발생률 증가 등 문제점이 있으나 증가폭이 미미할 뿐더러 지금까지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유방암 증가현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수의 폐경 여성들이 사용하는 '여성호르몬+황체 호르몬제' 혼합투여는 아직도 의사와 상의해 득과 실을 비교한 뒤 환자에게 득이 크다는 확신이 선 뒤에 선택하는 것이 옳다. 이 경우 득은 골다공증 예방과 질 건조증 등 폐경증후군 극복이며, 실은 유방암 증가와 심장병 및 뇌졸중 증가다.
미국립보건원은 2002년 여성호르몬+황체 호르몬제를 통한 여성호르몬요법 임상시험을 심장병과 뇌졸중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