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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뉴스] "철분주사제로 수혈 대체효과"

작성일 : 2004-10-26
국내 시판 중인 철분주사제의 조혈(造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강순범(姜淳範) 교수는 중외제약[001060]에서 수입, 시판하고 있는 '정맥 철분주사제(Iron Sucrose)'를 자궁근종, 부인암 등의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철분주사제를 수술 전 환자 31명과 비수술환자 9명 등 모두 40명에게 하루 1~2앰플(앰플당 100mg)씩 일주일에 2~3차례(평균 7.5앰플) 투여했다.

이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투여 전 평균 8.7g/dl에서 투여 후 10.4g/dl로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헤모글로빈 수치가 10 이하일 경우 수술 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철분주사제 투여 후 10 이상으로 높아짐에 따라 수혈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수술 후 평균 4.2앰플을 투여한 50명의 경우 투여 전 헤모글로빈 수치가 평균 8.7g/dl에서 투여 후 9.5g/dl로 높아져, 마찬가지로 수술 시 출혈로 인한 수혈을 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특히 수혈을 거부했던 자궁근종 환자(53.여)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투여 전 5g/dl 이하였으나, 200mg씩 3차례 투여한 후에는 11까지 상승, 수혈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의료진은 소개했다.

강 교수는 "이번 철분주사제는 무엇보다 안정성 면에서 기존 주사제에 비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헤모글로빈 수치 등을 신속히 증가시켰다"면서 "수술시 과다출혈을 치료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수술 전 수혈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