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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대지진에 따른 방사능 누출에 대한 요오드 섭취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작성일 : 2011-04-01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해 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방사능 공포에 시달리는 
임신부들의 고민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약국은 방사성 물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요오드가 포함된 식품이나 건강기능 식품을 섭취해야 하는지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의사의 처방전 없이 요오드를 구입, 복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25일 대한 의사협회는 대국민 권고문에서 현재 전국적인 방사선량을 
측정 수치상, 건강상 위해를 줄만한 노출량은 아니라며, 개인이 요오드화칼륨을 
구매해 비축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예방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요오드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은 방사선 위급 시 갑상선 보호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부족한 요오드 성분을 보충해 주는 식품입니다. 
가령 방사선 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가장 높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사람들이 방사능 오염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을 미리 섭취하면 방사성 
요오드로부터 어느 정도 갑상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노출 정도가 미미한 대상이 섭취했을 경우입니다.

현재 요오드가 포함된 영양보조식품은 타 처방약처럼 적정 복용량과 성분에 관한 
정보가 분명하지 않아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포함할 가능성이 
있어 임산부는 특히 요오드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방사능 오염치료제로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지 않는 의약품 요오드화칼륨은 인터넷에서 대량 유통 중이며, 
안전이 확인되지 않아 부작용에 대한 큰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방사능에 노출이 
됐다는 정확한 검사 없이 현 시점에서 요오드 제품 복용을 한다면 갑상선 질환과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요오드 관련 식품이 갖는 예방적 효과는 미미하며 
과다 섭취 시 오히려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식약청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식품 등을 마치 방사능치료제인 것처럼 
허위·과대광고 하는 행위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요오드 다량섭취 시 생기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목이 심하게 붓는 게 특징입니다. 
또 신진대사가 빨라지면서 체력 소모가 심해져 쉽게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떨리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찬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특히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여성은 월경이 불규칙해지거나 양이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방사능에 대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우선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머무는 것이 좋으나, 외출 시에는 비에 대비해 항상 우산을 챙겨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옷은 방수처리가 되는 등산복 차림으로 입으시길 
권합니다. 외출 후에는 꼭 샤워를 하시고 욕조도 깨끗이 닦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나 과일을 먹을 때에는 평소보다 2-3배 정도 물로 깨끗이 씻은 뒤 섭취하시고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자제를 해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