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비만의 적, 알코올

작성일 : 2004-09-29
살을 빼려고 적게 먹고 운동을 하는데도 살이 빠지는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 술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 알코올이 비만 치료의 
숨은 복병임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술을 즐겨 먹는 비만 환자들이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술 자체가 칼로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알코올은 7 kcal/g 
으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높은 열량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알코올이 
저장이 되지 않지만, 알코올의 열량이 소모되는 동안에는 다른 음식을 
연소시킬 수 없게 만듭니다. 술을 먹을 때 기름진 안주를 많이 먹게 되는 것도 
문제이고, 술이 취하면 자제가 안 되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이 취하게 되면 그 동안 잘 해왔던 다이어트 계획도 흐지부지되기 쉬워 술은 
비만 치료의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주가 문제가 되어 체중 감량이 잘 안 되는 
환자에게는 술이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의외로 환자들은 독한 술은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약한 술이 
살이 덜 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오해입니다. 알코올 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섭취된 총 알코올의 칼로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줍니다. 
술자리에서는 기름진 안주보다는 야채나 과일을 먹어야 하고, 음료수나 물을 
많이 먹으면서 가급적 술의 양을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술을 먹을 때는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고, 주위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술잔을 드는 횟수를 
줄이도록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도 음주를 줄이는 게 쉽지 않을 때에는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술에 대한 갈망을 줄이는 약으로 몇 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술을 끊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최면 치료를 시도할 
수도 있는데 치료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모처럼의 
다짐으로 시작한 비만에 대한 치료를 술로 망치는 일이 없도록 음주에 대한 
평소 습관을 고치고 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져서 비만 치료에 꼭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