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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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결정체, 당근

작성일 : 2006-05-08
당근은 당나라에서 처음 들어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색깔이 고와서 
음식의 모양을 내기 위해 많이 쓰는데, 당근이 몸에 좋은 이유도 바로 
이 색깔에 있다. 최근 몸에 좋은 색깔 음식이라고 해서 푸른색, 노란색, 
붉은색의 채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색깔이 고운 당근이 주홍빛을 띠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 때문으로, 색깔이 진할수록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다른 붉은 식품에도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긴 하지만 당근에 
그 함유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이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 
비타민A로 바뀌기 때문에 프로비타민A라고도 하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비타민A는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과가 있어 부족하면 살결이 거칠어지고 
피부의 저항력도 떨어져 여드름이 잘 생기고 쉽게 곪는다. 여성들에게는 
치명적인데, 또 베타카로틴은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을 무력화시키고, 
유해 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는 것을 막는다. 과거 일본에서는 당근을 인삼에 
버금가는 약재로 여겼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도 당근의 해독 작용에 대한 
기록이 있을 정도이다. 그 밖에도 당근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어서 고기 등 산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산성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당근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양인 체질은 생으로, 몸이 찬 음인 
체질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껍질에 많으므로 껍질째 먹는 것이 좋으며, 벗기더라도 살짝 긁어내는 정도로 
최대한 얇게 벗겨주시는 게 좋다. 

이밖에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어떤 효능을 가졌는지 더 알아보자. 

▶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막는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이 우리 몸 안으로 
들어가면 비타민A로 변하는데, 비타민A는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당근을 하루에 2~3번, 한 번에 25~30g씩 생으로 또는 
갈아서 먹는다.) 

▶ 피로를 풀고 혈압을 낮춘다. 비타민A가 피로 회복을 도와 만성 피로를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는데, 특히 혈압과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빈혈을 예방해 준다. 비타민A와 철분이 조혈 작용을 돕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해, 빈혈을 예방해주는데, 뿌리보다 잎에 효능이 더 많다. 

▶ 설사를 멎게 하고 아이들의 야뇨증을 개선시켜 준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펙틴이 정장 작용을 해 설사를 멎게 한다. 

▶ 항암효과 베타카로틴은 강한 항산화 성분으로 항암 작용을 한다. 
폐암과 후두암, 식도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을 예방한다. 이밖에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이 비타민A로 흡수되면서 눈을 맑게 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간장병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주의 할 점은 
매일 한개씩 먹는다고 해서 비타민A에 중독되지는 않겠지만 카로티노이드계 
색소가 많이 든 당근(고추,토마토,사과등)같은 붉은색채소를 많이 드시면 
피부가 누렇게 되서 황달로 의심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임신부는 비타민A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