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멸치

작성일 : 2005-06-09
예전에는 골감소증, 골다공증이라고 하면 40∼50대나 걱정하는 질환이라 여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20대의 여성에서도 골감소증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무리한 
다이어트 및 불규칙한 식생활 때문이다. 보기에는 키도 크고 튼튼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근육은 부족하고 지방이 많은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인지 
요즘에 나오는 식품들은 우유도 칼슘우유, DHA우유, 오렌지주스에도 칼슘 첨가 
등 많은 수식어가 붙어 있다. 부족한 영양분을 이런 식으로라도 섭취하려는 
의지인 것이다. 하지만 천연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영양분이 알차고 흡수도 
잘 되어 더욱 효과적이다. 멸치는 우유와 함께 오랫동안 우리들의 뼈를 지켜온 
대표적인 칼슘 음식으로 통째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천연 칼슘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식물성 칼슘보다 흡수가 잘되어 어린이들의 성장발육,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태아의 뼈 형성에 멸치만한 식품이 없다. 

멸치 5마리만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칼슘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고 하니, 
멸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멸치를 갈아서 다른 음식과 섞어 먹이더라도 
하루에 조금씩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멸치에 함유된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며, 신경을 
안정시킨다. 인체에 칼슘이 부족해지면 신경이 불안정해져서 불안, 초조,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고 불면증까지 일으킨다. 특히 임신 중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멸치를 즐겨 먹는 것이 좋다. 흔히 고등어, 꽁치, 참치 등의 등 
푸른 생선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DHA는 멸치에도 많다. DHA는 뇌세포의 성장과 
뇌 부피를 증가시키는 필수지방산이어서 임산부가 멸치를 자주 먹으면 머리 
좋은 아이를 낳는다는 임상연구도 있다. 천연 DHA로는 단연 멸치가 최고다. 
봄 멸치는 표면이 푸르스름하고 투명하며, 손가락 굵기 정도여서 젓갈로 
만들기도 하지만 잡자마자 회를 뜨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다. 멸치를 고를 때는 
가능하면 냄새와 맛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좋은 멸치는 은근한 단맛이 
느껴져야 하며, 비리거나 떫은맛이 나는 멸치는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또 냄새를 맡아봤을 때 비타민 C와 같은 새콤한 냄새가 나는 것은 한물간 
멸치라고 보면 된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