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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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젊어야 건강

작성일 : 2005-03-30

'사람은 혈관과 더불어 늙어간다'는 말이 있다. 혈관은 모든 세포와 장기에 
필수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생명줄이다. 따라서 혈관이 좁아지고 망가지면 
몸 여기저기서 고장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우선 심장에 피를 보내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가슴에 심한 통증이 오는 협심 증과 심장근육이 썩는 심근경색 등이 
온다. 뇌로 피를 보내는 혈관이 막히면 노인들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라고 부르는 
'뇌 졸중'이 온다. 뇌졸중 증상이 왔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반신불수로 
평생을 보낼 수 있다. 성인에게 가장 흔한 병이 고혈압 당뇨 등도 혈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 혈압이 높으면 혈관에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져 
혈관이 손상된다. 고 혈압의 각종 합병증인 뇌졸중ㆍ심부전ㆍ심근경색ㆍ
부정맥ㆍ신기능저하ㆍ망막질 환 등은 혈관 손상의 결과다. 당뇨병은 피속의 
당분(혈당)이 지나치게 많은 병이다. 이렇게 되면 혈액의 점 도가 높아지고 
혈액의 흐름이 더디어진다. 그 결과 심장의 부담이 늘고, 몸의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온갖 부작용이 오게 된다. 그렇다면 혈관을 
젊게 유지하는 비결은 없을까. 지름길은 없다. 오로지 올바른 생활습관만이 
혈관을 젊고 탄력있게 유지한다. 우선 당장 금연부터 해야 한다. 흡연은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피떡이 잘 생기게 한다. 피떡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심장병,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온다. 또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니코틴'과 '트롬복산'은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콜레스테롤 등 이 혈관벽에 
쉽게 쌓이게 한다는 게 황정혜 삼성서울병원 교수의 설명이다. 또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한다. 육류 등 불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혈관을 좁게 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 치를 높인다. 따라서 지방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참기름, 올리브유 등을 먹고 잡곡류 해조류 채소류 등을 
많이 먹어 섬유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이 밖에 운동도 필수다. 최소한 하루에 
100~200칼로리를 운동으로 소모하는 게 좋다. 그래야 불필요한 기름 찌꺼기가 
혈관벽에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