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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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작성일 : 2004-10-29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오줌이 새는 배뇨 이상으로서 
위생상의 문제를 넘어서 당사자의 불편감
, 수치심, 자신감 결여 등의 
정서적인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암이나 다른 소모성 질환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함과 수치심, 이로 인한 자신감의 저하로 사회 활동의 
제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출산과 폐경을 겪어야 하는 여성에 흔한 증상입니다. 환자분들의
 대다수는 수치스러워서 혼자만 참고 지냈으나 실제 그 발병율은 매우 높습니다.

 
1. 요실금의 종류

요실금은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절박성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 일출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1) 복압성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 뜀뛰기 등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것으로, 
골반근육이 약해지면서 요도나 방광 경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복압이 요도로 잘 
전달되지 않거나 요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져서 소변이 새는 것입니다.

골반 근육이 약해지는 원인은 출산 시 태아의 머리에 의해 골반 근육이나 인대가 
약화되면서 방광 경부와 요도가 아래로 쳐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점차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복압성 요실금은 자연 분만 후에 많이 생기며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2) 절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 안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하여 소
변이 새는 것으로 뇌졸중이나 치매, 뇌손상, 뇌종양 등과 같은 뇌질환이나 척수 손상, 
만성 방광염 등이 원인입니다. 특히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여성의 30%정도에서 절박성 
요실금을 같이 호소합니다.

3) 일출성 요실금

일출성 요실금은 심하게 팽창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넘쳐 나오는 것으로 
방광 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방광의 수축 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납니다.
여성에서 방광출구가 좁아지는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자궁근종이나 
난소 낭종이 커서 요도를 압박하는 경우 입니다.

방광 수축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신경이 다치거나 말초신경 질환, 당뇨병, 
자궁암 수술 후, 척추 손상 및 약물 복용, 만성 변비 등이 있으며 평소에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이 있는 여성에서도 방광이 약해져서 일출성 요실금이 
올 수 있습니다.


2. 요실금의 진단

요실금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치료가 다르므로 진단이 중요합니다.

1) 병력 청취와 설문지, 배뇨일지 작성
요실금이 소변이 갑자기 마려우면서 참기 힘들어 나타나는지 혹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타나는 지 물어봅니다.

당뇨병, 척추 손상, 척추 디스크, 파킨스병 등이 있거나 자궁암이나 직장암 
수술 후와 방사선 치료 후에도 요실금이 올 수 있으므로 과거력을 알아보고 
폐경기이면 호르몬 치료를 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배뇨일지를 작성하는데 24시간 동안 소변을 본 배뇨량과, 요실금이 있었으면 
그 횟수와 양을 환자 스스로 체크합니다.

2) 전문적인 검사

- 소변 검사
- 잔뇨량 측정
- 초음파 검사
- 방광경 검사
- 1시간 패드검사
- 요류역학 검사
요도를 통한 방광 안으로 가는 관을 삽입한 다음에 관을 통해 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하다가 피검사자가 소변이 마려우면 배뇨를 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일반적으로 방광과 요도가 
기능을 잘하고 있는 지와 요실금의 종류를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3. 요실금의 치료

복압성
요실금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요실금이 
심하지 않은 경우, 출산 후 요실금, 비교적 젊은 여성에서는 보존적 치료도 
효과적입니다.

1) 약물 치료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수술이며 현재까지 악물 투여만으로는 완전한 
요실금의 소실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절박성 요실금 이거나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 요실금이 같이 있는 경우,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는 도움이 됩니다.

요실금에 대한 약물 치료는 방광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약물을 주어 절박성 요실금을 
치료하거나 요도 괄약근을 조여 주는 약물을 주어 복압성 요실금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방광 훈련

방광 훈련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소변을 보게 하는 훈련을 하는 방법으로 특히 
절박성 요실금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환자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가 
필수적입니다. 만일 배뇨 간격이 1시간이라면 처음에 1시간에서, 1주일 단위로 
배뇨 간격을 30분씩 연장하여 4시간까지 연장합니다. 훈련 중에는 절박감을 
느끼더라도 예정된 배뇨 시 간까지 의도적으로 참도록 합니다.

3) 골반근육 운동

골반근육 운동은 여성 복압성 요실금의 예방법이자 일차적 치료법입니다.


4) 자기장 신경자극 치료 및 바이오피드백 치료

회음부 아래에서 자기장을 발생시키면 골반 근육 내 약한 전류를 발생시키고, 
이것이 신경을 자극하여 골반 근육이 수축하게 되며 주기적 수축과 이완으로 
골반 근육을 강화하고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켜 요실금을 치료하게 됩니다.

바이오피드백치료는 골반근육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입니다. 
탐폰처럼 생기고 전기가 통하는 부드러운 기구를 질 안에 넣고 나서 환자가 
골반근육을 수축하거나 이완하면 질 속에 있는 기구가 전기신호를 감지하여 
TV화면에 전기신호가 크게 나타나게 되므로 본인이 그대로 골반근육을 수축하고 
있는지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5) 수술 치료

수술은 복압성 요실금 치료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무장력지지 메쉬테이프(TVT or TOT)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로서 수술 시간이 3
0분에서 1시간 정도이고 수술 흉터는 거의 없을 정도로 적으며 회복이 빨라서 
대개 3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고 바로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합병증이 거의 없고 최소한의 상처만 남습니다.


4. 건강한 방광을 위해

| 하루에 6~8잔의 음료수를 마십니다.
| 커피, 탄산수,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수나 음식물은 되도록 먹지 않습니다.
| 깨어있는 동안 매 2~3시간 마다 소변을 보도록 노력합니다.
| 적정한 체중을 유지합니다.
| 화장실을 이용하는 동안은 개인적이고 편안한 환경을 만듭니다.
| 걷기와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장운동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 흡연은 방광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니코틴은 방광벽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