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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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가 부족하다

작성일 : 2006-02-28
흔히 햇볕만 쬐면 자연히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던 비타민 D가 전세계적으로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2년간 실시된 전세계적 
골다공증 환자의 비타민 D 부족 역학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18개국의 폐경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64%(여름 59%,겨울 69%)가 비타민 D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여성은 혈액내 비타민 D의 인체내 적정 수치가 30ng/㎖인데 
반해 20.4를 나타내 적정수치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들에게 
비타민 D가 중요한 이유는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 예방이나 치료에 있어서 비타민 
D가 필수이기 때문. 실제 인체내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칼슘 흡수가 
충분치 못하게 되어 골흡수(뼈가 소실되는 과정)가 증가되고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여성들 대다수가 보통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미용상의 이유를 들어 
햇빛노출을 극도로 꺼려 비타민 D부족현상은 그만큼 더 심하다. 흔히 하루 필요한 
비타민 D의 섭취량은 400IU. 보통 20분 정도 햇빛을 쏘이며 얻게 되는 양이지만 
각 개인마다 합성능력이 다르고 햇빛의 고도와 의복,대기오염도,자외선차단제 
유무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폐경 이후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비타민 D의 중요성에 좀더 눈뜰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골다공증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영국 노팅엄대학교의 데이비드 호스킹 박사는
 “비타민 D가 단순히 일광노출만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오해보다는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엔 보충제 복용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비타민 D섭취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외국의 경우엔 비타민 D를 강화한 우유나,주스,시리얼 
등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 형편. 하지만 아직 국내에선 비타민D에 대한 인식이 
거의 전무한 편이다. 주요 공급원이 햇빛 노출이어서 흔히 ‘태양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D에 대해 그냥 외출 한번이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후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는 폐경기 여성들을 포함해 실외활동이 많지 않은 여성들은 
자신들의 뼈건강을 위해 좀더 비타민 D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출처 :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