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심폐소생술

작성일 : 2005-07-23
가족이나 친구가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호흡이 정지돼 쓰러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교과서대로라면 119에 신고하고 즉각 응급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충남의대 응급의학과 유인술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0~3.4%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유럽 35~40%, 미국 25%와 극적으로 대비된다. 
허둥대며 발만 구르는 사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사망한다. 어떻게 
인공호흡을 해야 하는지 한 번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 환자 평가 및 기도(氣道)유지
 
①환자가 엎드려 있는 경우에는 통나무를 굴리듯 머리, 목, 몸통이 일직선이 
되도록 굴려서 반듯하게 눕힌다.(척수손상 방지 목적) 
②의식상태 확인을 위해 “여보세요,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으면서 환자의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 
③의식이 없으면 즉시 119에 전화를 걸거나, 주변사람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성인은 전화 먼저 걸고 인공호흡을 하고, 8세 미만 소아인 경우엔 
전화를 걸기 전에 인공호흡부터 시도한다). 
④의식을 잃으면 근육이 이완돼 기도가 막히기 쉬우므로 한 손으로 이마를 
밑으로 누르고 한 손으로 턱을 위로 당겨 고개가 뒤로 젖혀지게 한다
(외상환자는 목뼈 손상 위험이 있으므로 고개를 뒤로 젖히면 안 된다). 

| 인공호흡
 
⑤호흡이 있는 환자는 통나무를 굴리듯 굴려서 옆으로 누운 자세를 취하게 한다. 
입 안의 침 등이 흘러나올 수 있도록 입이 지면을 향하게 한다. 
⑥호흡이 없는 환자는 입 안에서 부러진 치아나 구토물 등 이물질을 제거한 뒤 
2~5회 인공호흡을 한다. 
⑦인공호흡은 환자의 고개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한 손으로 환자의 코를 막고 
환자의 입에 구조자의 입을 완전히 밀착시킨 뒤 환자의 가슴이 충분히 부풀어 
오를 만큼의 공기를 2초 동안 천천히 불어넣는다. 공기를 불어넣을 때는 
일정한 압력으로 불어넣는다. 처음에 너무 많은 양의 공기를 불어넣거나, 
너무 강한 압력으로 불어넣으면 공기가 식도를 통하여 위로 들어가게 되고, 
이 때문에 위 내용물이 구강 쪽이나 폐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다. 

| 흉부압박
 
⑧인공호흡으로도 환자의 호흡이나 움직임이 돌아오지 않으면 지체없이 
흉부압박을 한다. 
⑨흉부압박점은 양쪽 유두의 중간지점(A)과 갈비뼈 양쪽 끝 지점(B)의 
중간 부위다. 
⑩구조자의 한 쪽 손바닥을 압박지점에 놓고 다른 손으로 누른 손에 깍지를 
낀다. 이때 시술자와 환자의 몸통은 직각을 이루는 게 좋다. 
⑪환자의 가슴이 4~5㎝ 정도 함몰되도록 압박을 한다. 압박 속도는 1분에 
100회 정도로, 3초에 5회 정도 빠르기다. 압박과 이완에 소요되는 시간은 
50대50 정도가 바람직하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