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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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 골밀도보다 골강도가 중요

작성일 : 2004-09-02

골다공증은 바람 든 뼈 
뼈의 구성성분인 칼슘이 서서히 소실되면서 뼈에 거친 경석이나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많이 나서 쉽게 부러지는 상태를 말한다. 말 그대로 뼈 속에 구멍이 
많아져 뼈의 강도(골밀도 + 골질)가 떨어져 마치 바람 든 무처럼 마냥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골밀도가 저하된 상태만을 보고 
골다공증으로 판단하였으나 최근에는 골밀도(BMD)와 골질(Bone quality)이 
합쳐진 골강도가 중요시되고 있다. 미국 NIH(국립보건원)에서는 2000년에 이미
 consensus statement에서 골강도(bone strength) 용어를 사용하여 골다공증을 
정의했다. 

골다공증의 치료개념 변화 
골다공증의 경우 뼈에 골절을 쉽게 일으키고, 회복도 느리고 심한 경우 거동을 
못하게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우선은 예방하는 것과 초기부터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골다공증의 치료기준이 골밀도였다. 골밀도는 
뼈 속의 칼슘이 얼마만큼 촘촘하게 쌓여있는지를 측정하여 숫자로 표시한 것으로 
그 등급을 매기고 3등급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임상을 통해 골절과 골밀도 변화는 
단지 골밀도 변화 한가지 보다는 개개인의 골강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골의 양적 변화(bone density) 이외 
골의 질(bone quaility)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골강도에 근거한 골다공증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오스테오칼신 농도 골질 향상에 기여 
골의 질을 구성하는 요소는 골의 구조와 골교체율, 미네랄화와 microfracture, 
collagen cross linking 등의 뼈 구성성분이다. 국내 대규모 임상에서도 골밀도 
증가 정도와 골절율 감소가 일치하지 않아 골밀도가 골절 평가의 한 요소일 뿐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 외에도 골다공증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10차 
세계골다공증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서는 비타민 K2(글라케이)는 골강도를 
개선하여 골다공증의 치료, 예방에 빼놓을 수 없는 인자라는 사실, 그리고 
동시에 관련 단백인 오스테오칼신의 이상이 골절위험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표식자라고 밝혔다. 비타민 K2는 uc-OC (undercarboxylated osteocalcin)의 
농도를 증가시키며, 이 uc-OC의 농도가 골질을 높이는데 기여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골절 빈도도 현저하게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골다공증은 예방이 최선 
골다공증의 최우선은 30세 이전부터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충분한 양의 
칼슘(1일 1,000mg)과 비타민을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이 필수이다. 운동은 뼈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근력을 높여주어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빨리 걷기, 조깅, 체조, 줄넘기, 등산, 스트레칭 등이 권장되는 
운동이다. 빨리 걷기는 하루 20~30분 이상, 주 3~5회 정도가 적절하다. 또한 
음주, 흡연 등은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