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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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양 감소, 원인과 대책

작성일 : 2005-05-26

생리 양이 크게 줄면 조기 폐경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20~30대 젊은 
여성이 갑자기 폐경이 되는 일은 거의 없다. 생리 주기만 일정하다면 양이 줄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산부인과적으로 생리 양이 감소하는 것보다 
갑자기 늘어나는 것이 더 위험하며,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생리 양이 줄어드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눈에 띄는 생리 양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또는 과로 20~30대 젊은 여성의 생리 양이 감소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과로 등으로 호르몬 체계가 일시적으로 불균형 상태가 돼 생리 양이 
줄어든다. 휴식과 안정을 취하면 호르몬 불균형이 교정돼 생리 양이 원 상태로 
돌아온다. 
■자궁 내막이 얇아지거나 아예 붙어버린 경우 인공 임신중절 수술을 여러 번 
받았거나, 자궁 안의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자궁 내막이 얇아진 채로 방치하면 불임이 될 수도 있으므로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체중을 급격히 줄였을 때 무리한 다이어트는 난소에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일. 급격한 체중 감량이 반복되면 난소에 심한 손상을 줘 
생리양이 줄거나 아예 건너뛰기도 한다. 
■특정 약물을 복용했을 때 소화 장애가 있어 ‘네보설프라이드’를 복용하거나, 
뇌하수체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프롤락틴(젖이 나오게 하는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 경우에도 생리 양은 감소한다.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과 
정신질환 치료제인 ‘아미설피라이드’ ‘플라복사민’도 생리 양 감소를 초래하지만, 
약을 끊으면 금방 생리 양이 많아진다. 
■무배란성 출혈 양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생리 주기가 깨져 들쑥날쑥 하다면 
무배란성 출혈일 수 있다. 무배란성 출혈이란 배란은 되지 않고 약간의 출혈만 
있는 것인데, 이를 생리 양이 줄어든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주로 호르몬 불균형 
때문인데, 드물게는 난소에 생긴 혹이 난소의 활동을 방해해 나타나기도 한다. 
젊을 때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며,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 호르몬 이상으로 하나의 난자가 충분히 성숙하는 
대신 여러 개의 난자가 한꺼번에 성숙하는 바람에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다. 
과체중인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인슐린 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체중을 줄이면서 배란을 유도하고, 필요하면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기 폐경이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것으로, 전체 여성의 1% 정도에서 
나타난다. 대개는 유전적 이상,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혹은 갑상선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생긴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