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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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 8% 월경前증후군"

작성일 : 2005-03-07
가임기 여성의 8% 가량이 월경전(前)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에 
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지병철 교수팀은 
특별한 질병이 없으면서 병원에 정기검진차 방문한 가임기 여성 200명(평균 나이 
29.4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 가량이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됐다고 
7일 밝혔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주기가 다가오면서 정상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신체적, 정신적, 행동적 변화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국제질병분류기준에 
따르면 생리 전 황체기에 
△경미한 정신적 장애 △더부룩함 △체중 증가 △유방압통 △근육통 △집중력 저하 
△식욕변화 등의 7가지 증상 중 1가지 이상이라도 있으면 월경전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여성들의 직업은 직장인(151명)과 주부(42명)가 
대다수였으며 연구팀은 이들에게 33가지 관련 증상을 제시하고 답하도록 했다. 

여성들은 월경전 증상으로 아랫배 더부룩함, 쉽게 피로해짐, 유방을 만지면 아픔, 
아랫배 통증, 신경과민 등을 주로 꼽았다. 이중 심한 증상을 5개 이상 가지고 있는 
여성은 12.5%에 달했다.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된 여성 중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느낀 경우는 43.8% 였지만 실제 병원을 찾은 경우는 12.5%에 불과했다. 또한 의사 
처방을 받아 약물을 복용한 여성과 의사 처방을 받지 않고 약물을 복용한 여성이 
각각 12.5%로 집계됐다.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되지 않은 여성중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느낀 경우는 11.4%였으며 실제 병원을 찾은 경우는 4.9%, 
의사 처방에 의한 약물 복용은 2.7%, 의사 처방을 받지 않은 약물 복용은 20.1%로 
나타났다. 지 교수는 "심한 증상을 5가지 이상 가지고 있으면서 최소 2주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들 중 기분과 관련된 게 한가지 이상인 경우를 환자로 진단했다"면서
 "월경전증후군은 우울증 등을 일으켜 자살까지 이르게 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만약 자신에게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