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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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아이 건강 위협하는 ‘A형 간염’을 잡아라

작성일 : 2006-02-20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가 봄방학 기간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이달 중순부터 
3월말까지를 ‘A형 간염 집중 예방 기간’으로 선포하고 ‘우리 아이 A형 간염으로
부터 안전하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같은 바이러스성 간질환이지만 혈액이나 
주사,성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는 B,C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음식,
개인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단체생활,단체급식을 하는 
어린 아이,청소년들에게 특히 감염 위험이 높다. 통계에 의하면 A형 간염 환자의 
30%가 15세 이하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두통,
발열,구토,오심,황달,설사,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 환자의 15% 정도는 
증상이 여러달 지속되고 재발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간 부전으로 악화될 경우 
사망하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일단 발병하면 입원 등으로 수업에 빠져
 학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예방이 최우선책이다. 따라서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홍역 볼거리 풍진(MMR) 예방 접종뿐 아니라 A형 
간염 예방접종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접종후 항체가 생기는 데 보름정도 걸리기 
때문에 개학 15일 전쯤이 적당한 접종 시기. 개학후에는 학교 생활로 바빠지므로 
봄방학 동안 예방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과개원의협의회 장 훈 회장은 
“90년대 중반 이후 15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10% 
이내로 급격히 줄어들어 A형 간염의 감염 위험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학교와 학부모가 생활 지도와 함께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협회는 
A형 간염 집중 예방 기간 동안 전국 소아과에 A형 간염 바로 알기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학부모 및 주부를 대상으로 A형 간염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협회가 정한 ‘A형 간염 예방 학교 생활 지도 권고안’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한다
=화장실을 다녀온 뒤,식사 전후,운동장에서 
뛰어 논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A형 간염은 
분변으로 배출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는 질환으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예방할 수 있다. 

◇소풍,야외 활동 중 약수 등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A형 간염의 역학 조사에 따르면 약수나 지하수 등으로 인해 A형 간염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정화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지하로 스며들어가 지하수를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물은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 

◇학교 급식 종사자의 A형 간염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학교 급식 종사자가 A형 간염에 감염되면 다수의 학생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단체 급식 종사자는 A형 간염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돼 
있으므로 학교에서는 채용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학생도 A형 간염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또 가족 중 B형 간염 보균자를 포함한 만성 간염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아동이 
A형 간염에 감염돼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B형 간염 항체가 있어도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출처 :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