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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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경·유전·식습관 ‘복합요인’

작성일 : 2006-02-14
아토피성 질환은 환자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요인, 식습관 등이 다양하고 
복잡하게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들 요인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교란시켜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울산대의대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 및 호흡기내과 
홍수종 교수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며 
“아토피 피부염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족 중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 더 
많이 발병한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성 질환의 대표격인 아토피 피부염은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가 진행될 때 처음 나타나는 질환이다. 앞으로 나타날 
다른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 비염 등의 발생 여부를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족력이 있다고 해도 모든 어린이에게서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양준모 교수는 “아토피는 유전적인 요인에다 환경적 요소나 식습관 등 다른 
여러 요인이 상호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즉 심각한 대기 오염물질이나 
새집의 실내 바닥재에 사용되는 접착제, 벽지나 페인트, 새 가구 등에서 뿜어 
나오는 유해물질들이 아토피의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습관도 
아토피 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양교수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어린이의 30%가량이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며 “우유, 달걀, 
콩류 등에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 이런 음식물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집먼지 진드기 등도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물질 섭취와 접촉을 피하고 피부 자극을 없애며 보습과 청결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외용제를 충실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