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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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 관리

작성일 : 2005-02-22
1999년 개정된 학교보건법에서는 일반 초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유치원 원아와 특수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도 시력,굴절이상,색 신(색맹 색약) 
및 안질환 등을 검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궁극적으로 아이들은 6개월에 한 번 정도 시력검사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사람의 시력은 태어나서 1년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발달한다. 만 6~8세가 
되면 완전히 성숙한 단계에 이른다. 눈에 문제가 있는 데 만약 8세 이전에 
바로잡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시력 발 달이 멈추고 약시가 발생한다. 
시력이상이나 안질환은 만 6세 이전에 발견해서 치료했을 때 회복 률이 가장 높다. 
부모라면 마땅히 조기 시력 검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안질환에 대해서 살펴보자. 

△약시 어린이의 2~5%에서 약시가 발견되고 있다. 
약시는 '약한 눈'이란 뜻이 아니라 눈의 생김새나 구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데도,시력장애가 있고 안경으로 교정해도 시력이 1.0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치료의 성공률과 치료기간은 치료 시점의 연령에 반비례한다. 
빨리 하면 할수록 좋다는 말이다. 특히 8세를 전후해서 치료 후의 결과는 
상당히 달라진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치유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학동기 전 조기 검진을 강력히 권한다. 

△사시 학동기 전 어린이의 2~5%에서 사시가 발견되고 있다. 
사시 역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눈동자가 바깥으로 돌아나가는 외사시와 
눈동자가 안으로 몰리는 내사시가 생길 수 있다. 외사시가 내사시에 비해 
3배가량 많이 발견되는데,내사시는 시력 발달에 많 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 하다. 

△안검내반(눈썹찔림) 눈썹이 안구의 표면 쪽으로 향하면서 각막에 
상처를 내는 것을 말한다. 눈물,충혈,시력감소 등의 증상을 초 래한다. 
가벼운 상태라면 눈썹만 뽑고 안약을 넣어 주면 호전되지 만,심한 경우라면 
이차적 세균 감염에 의해 각막 표면이 혼탁해지 는 유형의 시력 저하가 
초래되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수도 있다. 

△선천 백내장 유전성이거나 임신 3개월 때 엄마가 풍진에 감염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데,대개는 원인 불명이다. 약시가 되고 시 력이 낮아져 
초점을 볼 때 눈동자가 흔들리는 '주시안진'이 생길 수 있다. 근·난시,원시 
같은 굴절이상의 경우 심하지만 않으면 시력 발달 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은 경우나 한쪽 눈에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시력 발달이 저하돼 약시가 생길 수 있으므로 8세 전에 굴절이상을 
발견했다면 적절한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컴퓨터를 장시간 이용하면 
근시가 나타나거나 빨리 진행하기 십상 이기 때문에 8세 이전에는 컴퓨터 
사용 시간을 하루에 한 시간 이 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 컴퓨터는 또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휴식을 자주 취하고 눈을 수시로 
깜박여 주는 동작을 해 야 한다. 유달리 눈부셔하는 아이들이 있다. 
밝은 곳에 나가면 맥을 못춘다 . 이런 아이들은 간헐성 외사시가 있거나 
눈썹이 눈을 찔러 각막 에 상처가 생긴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 

출처 :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