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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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후의 요통 예방과 대책

작성일 : 2004-08-19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신 중에 허리가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 만은 아니며, 임신 중의 요통도 피할 수 있다. 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55% 가 임신 중의 요통을 느꼈고, 임신 중 요통은 대개 임신 6~7 개월 이후부터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요통의 84%는 참을 만한 정도였고, 
16%는 고통스러웠다는 것이다. 요통이 임신의 진행과 관계없이 변화가 없는 경우가 67%, 
심해진 경우가 27% 였다. 임신중 요통은 누울 경우 40%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였으며, 
서 있거나 물건을 들때, 또는 걸을 때에는 40% 이상에서 요통의 악화를 보였다. 
요통이 있는 산모 중 34%는 다리에 통증이 함께 나타났다. 산후1주일 내에 요통이 없어지는 
경우가 50%, 4 주 내에 없어지는 경우가 20%, 6주 내에 190%, 28주 내에 10%씩 요통이 
소실되었으나 10%는 출산 후에도 요통이 지속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임신 말기에는 
상당한 요통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태아의 무게만큼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하면 허리가 더 휘어져 요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태아가 커짐에 따라 
내부 장기가 앞으로 이동하여 허리가 앞으로 볼록해지는 변형을 초래하게 되어 요통이 생긴다. 
요통의 다른 원인으로는 임신 중 릴락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들 수 있다. 릴락신의 분비는 
임신 기간 내내 일어난다. 임신 5개월 후에는 허리의 섬유성 조직들이 단단한 자기의 본래 
성질을 잃어버리고 릴락신의 분비로 인해 느슨해진다. 이로 인하여 허리를 지탱하는 인대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허리가 약해져 조금만 움직여도 요통이 생기는 것이다.임신으로 인한 
생리적인 요통만 있을 때에는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 통증은 줄어든다.어떤 임산부는 골반이 
벌어지고 천장골(엉덩이뼈)의 관절이 벌어져 허리가 아픈 경우도 있다. 특히 여러명의 아기를 
낳은 임신부에게 많은데, 천장골의 관절(엉치쪽)과 치골(앞쪽)결합이 호르몬의 분비에 의해 
이완되고 이것이 허리의 불안정 요소가 된다. 임신 초기에 치골 결합은 평균 5mm가 벌어지며 
이보다 적지만 천장골 관절의 확장도 볼 수 있다. 대부분 산후 3개월 내에 회복된다. 천장골 
관절의 분리가 심하면 요통을 참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양측 엉치 부분과 아랫배가 뻐근하게 
아픈 경우에는 골반 보조기를 통하여 골반 분리를 원위치로 돌려주어야 한다.그러면 나중에 
요통이나 신경통으로 고생하지 않게 된다.대부분은 분만 후 허리의 조직이 단단해지고 허리에 
부담이 사라짐으로써 요통이 없어지지만 아기를 낳은 후에도 요통으로 인하여 고생하는 사례도 
10%정도나 된다. 따라서 천장골 부위, 다시 말해 주로 엉치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서 허리가 
자꾸만 뒤로 젖혀지고 걸음거걸이도 이상해지며, 배가 나오는 산모는 3~4개월간 골반 
보조기를 하는 것이 좋다. 배 가운데 있는 근육은 허리를 직립하게 하는 중요한 근육의 
하나로 복부근이라고 한다. 임신하게 되면 프로게스테론이란 호르몬이 증가됨으로써 
이 근육을 단단히 잡고 있는 결합조직들이 이완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복부근은 늘어나고 
임신으로 복부가부풀어올라 복부 척추를 떠받치는 힘을 잃게 된다. 이때 무릎을 펴고 서 
있으면 허리의 굽이가 더 휘어지므로, 무릎을 살짝 구부려야 한다.한 다리를 올려서 무릎을 
굽히거나 한 발을 앞으로 내밀어 올바른 허리 자세가 되면 요통이 줄어든다. 허리가 지나치게 
휘면 앞 세로 인대가 당겨지고, 섬유테가 부담을 받음으로써 척추 관절에 몸무게가 지나치게 
걸리게 된다. 따라서 요통이 오게 되는 것이다.이때 복부근이 지나치게 벌어지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그러나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척추 건강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면 과도한 
요추급이와 복부 직근이 벌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할 예정인 사람이라면 미치 
척추건강 운동을 여러달 시행함으로써 임신중의 요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임신 중일 지라도 
요통을 적절히 치료할 수 있다.그러나 약물 치료를 받으라는 것은 아니다. 임신중의 투약은 
삼가야 한다. 태아로 인하여 허리에 더 부과 되어오는 스트레스로부터 척추를 보호하기 위해 
좋은 자세 유지법을 배우고 지키는 것이 바로 치료의 지름길이다. 예를 들면 임신 후에는 
하이힐을 신지 말고 허리의 굽이가 앞쪽으로 볼록 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척추 건강 운동은 임신 중에도 해야 되는데 조금 가볍게 줄일 필요가 있다. 분만 후에는 
복근 강화 운동을 더 많이 증가시킨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분만 하자마자 척추 운동을 해도 
상관없으나 복부직근이 벌어져 있는 산모는 복부직근의 양쪽 끝이 동등하게 수축된 다음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복부직근의 벌어짐이 좋아지는데는 평균 3개월이 걸린다. 사지로 
엎드린 운동을 하면 요통이 호전 될 수 있는 데 이는 허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체조로 등을 
고양이처럼 만드는 운동이다. 무릎과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리는데 팔은 뻗고 등은 마루 등은 
마루와 평행이 되도록 한다. 숨을 내쉬면서 천장을 향해 등을 둥글게 올리면서 엉덩이는 
당겨 말아 넣고, 턱은 가슴 쪽으로 가져간다. 이 상태를 3초간 지속하고, 이 상태에서 숨을 
들이키면서 허리가 다시 수평이 되도록 이완시킨다. 호흡은 배로 쉬고 5회 되풀이한다. 
임신으로 요추 추간판 수핵 탈출증이 발생하여 요통이 생기기도 하는 데 임신은 주로 
천장공(엉치부)의 결합 조직에 이상을 일으켜 요통을 초래하지만, 허리 디스크를 악화시켜 
신경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테가 약해져서 임신 중에는 수핵이 
더욱 탈출되어 나가기 떄문에 좌골신경통이 악화되는 수가 있다. 이런 사람은 배를 만지면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서 뻣뻣해진다. 임신으로 인하여 허리 디스크가 심해진 
사람이라면 수술은 하지 않고 올바른 허리 자세를 통한 허리 위생법, 침상 안정법, 물리치료 
등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임신 전에 허리 디스크가 정상적이던 사람이 임신으로 
인해 요추 디스크 수핵 탈출증이 될 확률은 1:10,000으로 극히 드물다. 아기를 분만한 후 
산후 조리는 아주 중요한다. 임신 중에는 조심하여 요통이 없이 잘 지냈는데 아기를 낳은 후에 
요통에 직면하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산모가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일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아기를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 입히고,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면서, 그리고 
빨랫감이 늘어나는 것 때문에 산모는 되풀이해서 허리를 구부리게 되고, 무려 3~4kg이 되는 
무거운 아기를 계속해서 들어 올리기 때문이다. 분만 직후는 산모의 복근이 늘어져 아직 
단단한 복근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므로 이 같은 노동이 허리에 부담이 된다. 모든 
일상적인 일을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자세를 숙지하고, 빠른 시간 내에 척추 건강 운동을 
시작하여 허리를 단련시켜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배도 단단해지고 자궁도 빨리 원상복귀 
된다. 그리고 아기를 앞으로 안고 다니는 일은 삼가야 한다. 아기는 등에 업거나 아기 
운반기를 몸에 딱 달라붙도록 조절해서 등에 매야 한다. 아기를 들어올릴 때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히고 자신의 몸에 바싹 붙여서 아기를 들어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게다가 손이 자유로워야 좋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아기를 등에 업는 것이 가장 좋다. 
임신중의 요통이나 산후의 요통은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산후의 허리 위생은 앞으로 아픈 
허리로 살지 않기 위해 매우 중요한다. 예부터 내려오는 말 중에 산후 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동안 삭신이 쑤시고 요통, 관절통, 신경통으로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적어도 허리에 관해서는 
옳은 말로, 뜨거운 방에 가만히 누워서 몸조리 하라는 뜻이 아니라, 올바른 허리 자세 유지와 
아기를 들거나 가사일을 할 때 특별한 주의를 하라는 뜻이다.

출처 : 건국 의대 신경외과 장상근 교수의 임신과 요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