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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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증상] 조기양막파열이란

작성일 : 2011-10-26

얼마 전 방송인 박경림씨가 임신6개월에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는 소식을 각종 매체에서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가슴 아파하시는 분들 아마 많으셨을 텐데요. 
유산의 원인은 조기양막파열이였다고 합니다. 


조기양막파열이란,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진통이 오기 전에 양막이 파열하여 양수가 
흐르는 것을 말하는데요.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양막 안에는 양수가 차 있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태아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그런데 만약 양막이 
터지면 조산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양막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 양수에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 태아와 엄마 모두에게 패혈증이 생겨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기양막파열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모의 질 내 염증 감염이 가장 큰 원인
이며, 산모의 영양상태와 직간접적인 흡연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태아 막의 
선천적인 이상과 외상도 원인이 되는데요. 모체 연령이나 출산력, 산모의 체중과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양막이 파열되었을 때, 양수가 나오는 형태는 다양합니다. 한꺼번에 많이 나오기도 하고 
증상이 없다가 조금씩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자고 있는데 따뜻한 물이 나와 옷을 
적셔서 축축해져 잠을 깨는 산모도 있는데요. 일단 양막이 파열되고 나면 양수가 빠져 나와 
‘양수과소증’이 유발됩니다. 

‘양수과소증’은 양수의 양이 적어 500 ml 이하 일 때를 말합니다. 만약 양수과소증이 임신20주 
이전에 생기면 태아의 기관들이 압박되면서 선천성 기형을 초래하거나 유산의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삭이라면 양막이 터지더라도 유도분만으로 출산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기양막파열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고 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양수가 조금씩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흐르게 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아직 만삭이 아니라는 이유로 병원을 빨리 찾아오지 않는 
산모도 많은데, 이렇게 되면 정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빨리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 진통과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는 항생제 처방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양막파열을 예방하는 방법은 우선 오래 서 있는 일은 피해야 하며, 임신 7개월부터 
잠을 충분히 자고 여유 있게 일상생활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과거 유산이나 조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은 태아와 산모의 건강과 안전한 출산을 위해 반드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받아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더불어 평소 회음부 청결과 
고른 영양섭취도 함께 신경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