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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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혼수를 챙기자

작성일 : 2011-03-28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에게 건강 검진은 ‘필수 혼수 품목’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결혼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요즘, 만혼 부부들은 
다른 어떤 혼수보다 더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 서로의 건강이다. 


만혼 부부 임신·출산 준비 더 꼼꼼히 살펴야

만혼인 경우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임신과 출산 준비다. 
40대이후의 자연 유산율은 20대보다 2∼4배 이상 높다. 만혼 부부들은 결혼과 
동시에 아이를 가지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결혼전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빈혈 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꼭 받아봐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빈혈과 
무월경 등을 유발해 임신과 출산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자궁과 난소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궁 근종이 있다면 불임이나 유산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를 체크하는 
골반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풍진 항체 여부 확인과 예방 접종도 중요하다. 풍진은 비교적 가벼운 병이지만 
임신 중 풍진에 걸리면 자칫 기형아를 출산할 수도 있다. 단,예방 접종 자체가 
태아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접종후 3개월간은 임신해서는 안된다.

B형과 C형 간염은 상당수가 엄마로부터 수직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여성의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만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C형 간염은 특별한 예방책이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그밖에 선천성 
기형,유전성 질환,유방암 검사 등도 미리 받아 임신과 출산,수유 등에 대한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불임에 영향을 미치는 정액 검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병 검사는 남녀 모두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매독,임질,클라미디아 감염 등 
성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적어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나 병이 진행되면 
치료하기가 어려워진다. 성병은 불쾌감,통증,고름 등 눈에 보이는 증상도 
있지만 잠복해 있는 경우도 많으므로 불확실한 성 접촉이 있었을 경우 검사가 
필요하다. 여성에게 성병이 감염된다면 선천성 기형이나 태아의 발육 
장애를 유발하고 사산,유산의 가능성도 높인다.

치아,임신 걱정에 못 챙기면 10달 내내 고생

여성의 경우 임신전 미리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임신기간 내내 
고생할 수 있다. 여성이 임신을 하면 난소 호르몬이 증가해 적은 양의 
치태와 치석에도 붓거나 피가 나기 쉬워 치주질환(잇몸병)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출산 후에는 치아나 잇몸이 더욱 약해져 자칫 평생 치아 
건강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든 신부라면 잇몸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그만큼 더 높다.잇몸 질환이 연령대에 따라 크게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잇몸 출혈과 치아 주위가 붓는 ‘임신성 치은염’은 대부분의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치과 질환이지만 평소 잇몸이 좋지 않고,치아 
위생상태가 불량해 심각해질 경우 ‘임신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혈관 분포가 아주 높은 잇몸이 돌출되면서 나타나는 임신 종양은 증식된 
잇몸이 치아를 둘러싸 충치나 잇몸병,치아의 위치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충치도 임신전 반드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임신기간 중에는 인체의 
골조직으로부터 칼슘이 빠져 나가는데,이것이 충치를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만혼 
부부라면 잇몸 질환이나 충치 등 치아 문제를 미리 치료해 두는 것이 좋다. 
사랑니도 임신전 매복 여부를 확인하고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다. 

코골이 고민도 털어버리세요

코골이도 결혼전 가장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혼자만 알고 있던 잠자리 버릇을 
상대와 공유해야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깨소금이 쏟아져야 할 
신혼에 각방 별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또 건강에도 
이상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 평소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수면중 무호흡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골이는 
연구개(여린 입천장)와 목젖같은 인두 주위의 근육들이 늘어져 기도를 
막으면서 발생하는 현상. 따라서 만혼 결혼의 경우 연구개가 나이가 들수록 
늘어지는 특성상 남녀 모두 코골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미리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은 낮 졸림증,기억력 감퇴,업무능력 감소,고혈압,심장병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수면 무호흡이 나타날 경우 수면 중 체내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려 장기적으론 당뇨같은 성인병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수면은 주변에서 얘기해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알수 없어 문제점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낮동안 피로감이나 심하게 졸린 증상 등을 느껴왔다면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평소의 수면 습관이나 수면문제 등을 정확하게 
검진해 볼 필요가 있다. 수면다원 검사는 자는 동안 뇌파,호흡 등을 체크해 
문제가 있는 부분을 알아내는 검사로,수면을 방해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낼수 있어 효과적이다. 코골이 치료는 최근 국내에 도입된 ‘코골이 
임플란트’ 수술을 이용하면 결혼식이 얼마 안남은 예비신부도 간단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이 방법은 가는 임플란트를 연구개 근육층에 삽입해 
늘어진 인두 조직이 단단해지도록 해주는 원리다.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