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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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의 위험한 질환들

작성일 : 2004-11-19


임신 중에 심각한 질환 또는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태아와 모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이를 잘 알고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치료법을 찾을 수도 있도록 해야 한다.

자궁외 임신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난관(나팔관)에 착상하면 난관이 수정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유산시키거나 수정란이 어느 정도 자라면 난관이 파열하게 된다.

난관이 파열하면 위험하므로 응급실로 가야 하며, 난관을 제거하는 수술로 산모의 생명은 구할 수 있으나 태아의 유산은 피할 수 없다. 파열된 난관을 제거하더라도 다른 쪽 난관이 건강하면 재임신은 가능하다.

증상
① 하혈
② 한쪽 아랫배의 심한 통증
어지러움증


▣ 전치태반

태반은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한 장기로서 탯줄을 통해 태아와 모체를 연결하고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한다. 정상적인 태반은 자궁 윗부분에 있으나 전치태반은 아랫쪽으로 자궁경부 근처에 위치한 것을 말한다. 임신 말기 3개월 동안 태반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자궁경부를 당기게 되는데, 이때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전치태반이 찢겨진다. 심한 하혈과 함께 태아와 모체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증상
① 심한 하혈
② 쇼크(식은땀, 끈적끈적한 피부, 가쁜 호흡, 급속한 심장박동, 졸림, 의식불명)
③ 조산(복통, 자궁수축)


▣ 태반의 조기 박리

이 현상은 전치태반의 경우 잘 발생하나 정상 태반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 말기 3개월 동안 태반에 비하여 자궁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태반의 혈관이 터져서 피가 흐른다. 혈액이 태반 밑에 굳은 채로 존재하면 태반과 자궁이 느슨하게 벌어진다. 이렇게 하여 조기에 태반이 자궁으로부터 분리되면 산모는 대부분 심한 복통을 느끼며 태아가 사산될 수 있다. 정상적인 태반은 당연히 출산 후에 분리된다.

증상
점적 출혈(약간의 하혈 혹은 많은 하혈) - 사람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다.
② 태동의 감소
③ 조산(복통, 자궁수축)


▣ 임신중독증

임신 중의 임신중독증 또는 자간전증(임신 후반기에 나타나는 중독증), 자간증(임신부에게서 일어나는 경련 및 혼수)은 태아와 산모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혈압, 부종, 단백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임신 중독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18세 이하 또는 35세 이상의 여성이 처음 임신한 경우에 흔히 생기며, 임신 전부터 당뇨병, 고혈압 또는 신장 질환의 병력이 있었던 경우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임신중독증을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면 자간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말기에 자간이 나타나면 긴급하게 진통을 유도하여 출산하거나 제왕절개술을 시행한다.

증상
① 얼굴과 손이 푸석푸석해짐. 다리와 발목의 심한 부종이 지속됨.
② 시야몽롱, 반점이 보이는 등 시각적 문제
③ 빠른 체중 증가
④ 지속적 통증
⑤ 지속적 구토증
⑥ 발작(자간이 있는 경우)
심와부 동통, 혹은 우측상복부 동통 

출처 : 중앙일보 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