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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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의 순기능

작성일 : 2016-01-11


입덧은 임신 초기 입맛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는 증세를 뜻하며, 임신 5~12주차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입덧의 원인은 의학적으로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태반에서 분비되는 융모막호르몬과 태아에게서 분비되는 에스트로젠의 증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 또한 입덧의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입덧은 첫 임신, 쌍둥이 등 다태아, 젊은 여성일수록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덧의 증상과 오해
입덧은 임산부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도 못마시는 경우, 물이나 소량의 음식은 섭취가 가능한 경우, 식사는 대체로 가능하지만 구토증세와 속쓰림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 등 크게 3가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물도 못 마실 정도로 심한 입덧을 겪는 임산부 대부분은 태아의 성장을 걱정하지만, 임신 16주 이전 태아의 에너지 요구량은 매우 적어 임산부의 몸에 축적된 수백 그램의 영양분만 있으면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에너지가 태아에게 먼저 공급되기 때문에 입덧으로 인해 모체의 체중이 많이 줄더라도 태아 성장에는 영향이 없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덧의 순기능을 바로 알자
입덧으로 임산부나 그 가족이 겪는 고통은 부인할 수없지만 순기능 또한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입덧에 대한 스트레스 자체가 입덧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입덧의 순기능을 이해하고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덧은 태동이 있기 전 임산부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주어 몸가짐과 식생활을 조심하라는 일종의 신호 역할을 합니다.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갑자기 메스꺼움을 느끼고 임신을 알게되는 장면이 그런 예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임신 초기부터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막아 임신중독증과 비만으로 인한 난산, 임신성 당뇨 등의 합병증을 예방해 주기도 합니다. 입덧은 저체중이나 과체중일 겅우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덧을 극복하는 방법
입덧은 공복일 때 잘 나타나기 때문에 메스꺼움과 구토를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고 임산부가 좋아하는 음식물을 조금씩 수시로 먹어 속이 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입덧으로 인한 수분 결핍과 변비를 막기 위해서 밤중에도 가끔 입을 축일 수 있는 주스나 우유같은 음료를 준비해 두었다가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입덧은 임신 12~13주 정도면 증산이 경감되고, 16주에는 증산이 거의 사라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임신 중기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입덧이 심해질 때는 식사를 한 끼 정도 줄이고, 조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거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임산부의 혈액에 철분이나 비타민이 부족하면 입덧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철분 섭취를 위한 식단 조절이 필요합니다. 구토가 심해서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하면 영양부족이나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수 증세가 심하거나 진한 갈색 혹은 피가 섞인 구토를 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