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임신초기 약물상식,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작성일 : 2015-12-06

임산부가 약물 복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시기는 임신 4주부터 10주까지입니다. 임신 4주 이전에는 약을 복용해도 태아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4~10주 동안에는 태아의 심장과 중추신경계, 눈, 귀, 팔다리 등 장기들이 완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약물 복용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약물에 대해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제는 중단

대표적인 여드름 치료제로 알려진 로아쿠탄(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은 임신 전이나 임신 중에 복용했을 경우 태아의 뇌와 심장결함, 정신지체 등 심각한 기형을 유발할 확률이 높습다. 따라서 만일 임신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아 태아의 기형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들은 전문 여드름 치료제를 쓰는 대신 세안을 꼼꼼히 하고 천연팩 등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타민 과다 복용 금지

임산부들 중에는 임신 전부터 섭취하던 비타민을 임신 후까지 이어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신 중 비타민 과다 복용은 좋지 않습니다. 비타민 A는 태아의 성장을 촉진하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름을 예방하는 기능성 성분인 비타민 A계열의 레티놀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B의 주공급원인 엽산은 조산이나 기형아 예방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기부터 철분제 섭취

임신 중에는 모체의 철분이 태아에게 공급되어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입덧이 생기는 임신 초기에는 철분제 복용이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철분제는 임신 5개월 이후부터 분만 후 1개월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열진통제, 항생제는 신중하게

임산부들은 감기에 걸려도 태아에 영향을 미칠까 봐 약을 먹지 않고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병원 처방이나 약국 판매약의 경우 대부분은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임신 3개월 이후에는 태아 기형에 대한 위험이 줄어들어 감기 치료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심한 감기에 걸렸는데도 치료하지 않다가 합병증이 생기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열진통제중 타이레놀은 비교적 임산부에 안전한 반면 아스피린이나 인도메타신 등은 임신 후기에 복용하면 태아의 동맥관 개존증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이나 염증을 치료하는 항생제 중 가나마이신, 바이브라 마이신 등은 태아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진료받을 땐 반드시 의사에게 임신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합니다.

우리 봄빛가족들은 올바른 약물상식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 이루실거라 믿습니다~